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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2005-12-19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게 섰거라!'

  • 게재일2005-12-19
  • 매체헤럴드생생뉴스

 

LG생활건강이 지류시장 지존 유한킴벌리를 향해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최대 지류용품 회사인 ‘유니참’과 국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용품을 망라한 지류시장은 연간 1조1000억원대 규모로, 그동안 유한킴벌리가 기저귀 70%(전체 시장규모 3000억원), 생리대 60%(전체 시장규모 3000억원)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절대 지존자리를 유지해왔다.

 

이번 LG유니참의 설립은 LG생활건강이 그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유한킴벌리의 아성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앞으로 두 회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LG생활건강의 이번 지류시장 진출은 유니참의 기존 한국법인 주식 인수 및 증자에 참여, 약 150억원 규모(지분 49%)를 투자해 합작법인 ‘LG유니참’을 출범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법인 대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이 겸임할 예정이다.

 

LG유니참은 일본 현지법인이 기술지원과 R&D부문을 담당하고, 국내 법인이 LG생활건강의 유통망과 마케팅력 동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시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 지류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LG생활건강의 지류시장 진출은 유한킴벌리와의 구원이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달 23일 유한킴벌리와의 기저귀 특허관련 592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해 특별이익금 300억원을 환입받은 바 있다.

 

당시 유한킴벌리는 샘 방지용 날개의 특허를 LG생활건강 측이 모방했다는 내용으로 1심에서 승소했으나 2심에서 패소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 때 LG생활건강은 1심 배상위험준비금 356억원을 환입해, 미뤄진 해외사업과 사업구조 정비 등에 사용할 것을 밝혔다.

 

결국 이번 합작법인 LG유니참의 설립도 당시 환입금의 일부에서 조성된 것이어서 유한킴벌리와의 전쟁에서 이긴 전리품을 다시 유한킴벌리와의 경쟁에 투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차후 LG유니참의 설립이 유한킴벌리를 적잖게 자극해 국내 지류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업계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승소한 뒤 발생한 이익이 이번 LG유니참 설립과 무관하지 않다”며 “유니참의 기술력과 LG생활건강의 유통망, 마케팅력으로 향후 지류시장에서 1위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출처: 헤럴드생생뉴스 ·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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