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리대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유한킴벌리가 독주해온 국내 생리대 시장에 후발업체들이 ‘한방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을 앞세워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일부 후발업체들은 상위 2∼3%의 소비층을 겨냥, 천연실크 소재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태세다.
14일 업계와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생리대 시장은 연간 3000억원대 규모로 ‘화이트’, ‘좋은느낌’ 등을 생산하는 ‘유한킴벌리’가 전체 시장의 55%를, 한국 P&G의 ‘위스퍼’가 23%를 차지하는 등 다국적 기업들이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 상태다.
여기에 LG유니참의 ‘바디피트’, 시에이피사이언스의 ‘허밍스’를 비롯 최근 은성코퍼레이션이 인수한 ‘예지미인’ 등이 10% 전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용 생리대 시장은 대체재가 없어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돼온 산업이다.
하지만 소비자 충성도와 인지도가 중요하게 작용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모나리자, 쌍용제지 등 주요 업체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유한킴벌리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의 쓴잔을 마셨다.
이런 가운데 ‘예지미인’이 한방 성분을 적용한 제품 출시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대한펄프, LG유니참 등 나머지 업체들도 소취 효과가 좋은 한방 기능성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펄프는 이달 초 숯, 황토, 천궁추출물, 쑥추출물 등 엄선된 국내산 4가지 천연성분이 함유된 ‘매직스 한비’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으며 LG유니참도 최근 ‘바디피트 귀애랑’을 선보였다.
특히 시에이피사이언스는 천궁, 당귀, 박하를 함유한 천연허브성분의 프리미엄 생리대 ‘허밍스 오리엔탈허브’를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판매 중이며 내수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수출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만간 시에이피사이언스는 한방생리대 ‘허밍스 오리엔탈허브’에 뒤이어 가격은 저렴하나 감성을 만족시키는 고급품인 ‘메스티지급 생리대’인 ‘허밍스휴(休)’를 출시함과 동시에 유통조직망을 정비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생리대의 소재에도 고급화, 기능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월 예지미인을 인수했던 은성코퍼레이션은 올 하반기 천연 실크 소재의 생리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이 기존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1만5000∼2만원선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타마케팅 등을 통해 고소득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고급화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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